▶ KYCC·LA 한인회 등 직원들 KF94 마스크
▶ 진단키트 무료 배부도
한인단체들이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직원 재택근무 연장, 방문객 백신 접종 증명 요구, 코로나19 검사 키트 제공 등 직원 및 방문객 보호와 단체 운영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직원 수가 170여명에 달하는 한인 비영리단체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은 새해부터 정상 근무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하려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필수 또는 비상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1월 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고, 직원들의 정기 코로나19 검사를 고려 중이다.
KYCC의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데다 직원 중 확진자도 나온 상황에서 전체 직원들이나 방문객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하고 “그래도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쌓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LA한인회는 지난주부터 모든 민원인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없으면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으로 기록을 다운받도록 하거나, 스마트폰이 없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백신 접종 증명을 가지고 다시 오시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회장 포함 모든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한인가정상담소도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전직원 재택근무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직원들에게 자가 진단 키트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주요 업무인 상담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대면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거나 응급 상황인 경우만 예외를 두고 있다.
가정상담소의 이미리 홍보 담당은 “부득이하게 출근하는 인력에 대한 기존 방역 조치도 더욱 철저하게 지켜주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회(KAC)의 경우 재택 근무 연장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방문 전 코로나19후 검사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가진단 키트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유니스 송 KAC 사무국장은 “KAC를 방문하길 원하면 안티젠 자가진단 키트는 나눠준다”면서 “안티젠은 15분 정도면 결과가 나오는데 결과를 사진 등으로 보내주면 당일 또는 다음날 가능한 빠른 시간으로 예약을 잡아준다”고 말했다. 또한 “필수 출근 직원도 1~2명으로 더 줄이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최근 새학기 프로그램을 시작한 한인타운 시니어 및 커뮤니티 센터는 각 수업 때마다 백신 접종 증명, 체온 검사, 출입자 명단 기재, 손세정제 사용을 매번 요구하고 있다.
센터 측은 “2개 이상 수업에 참여하시는 분들 중엔 가끔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수업과 수업 사이에는 최소 20분여 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면서 “운영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은 당분간 강력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업당 정원을 20명 이하로 대폭 줄였고, 환기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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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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