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명엔 가석방 불허…무기징역 선고되자 피해자 부모 눈물
조지아주에서 조깅하던 흑인 청년을 쫓아가 총으로 살해한 백인 남성 3명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 법원은 이날 그레고리 맥마이클(66)과 아들 트래비스(35), 이웃 윌리엄 브라이언(52)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맥마이클 부자(父子)에게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들은 2020년 2월 조지아주 브런즈윅 근처 서틸라 쇼어스 지역에서 뛰어가던 25세 흑인 청년 아머리 아버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들은 동네에서 발생한 잇단 절도 사건에 아버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트럭으로 5분간 추격했으며 총은 트래비스가 쐈다.
아버리는 조깅을 하던 중으로 파악됐으며 범죄에 연루됐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조지아주의 시민체포법에 따른 것이었다며 항변했다. 1863년 제정된 이 법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이유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를 부여했는데 재판이 진행 중이던 작년 5월 폐지됐다.
판사는 이날 선고에 앞서 아버리가 5분간 추격당하며 느꼈을 공포를 거론하면서 1분간 말을 멈췄고 침묵이 법정을 가득채웠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법정에 앉아있던 아버리의 부모는 눈물을 터뜨렸다.
아버리의 어머니는 이날 선고 전 법정에서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위협하지도 않았다"면서 눈물로 엄벌을 호소했다.
아버리의 아버지도 "내 아들을 죽인 사람은 아버지 옆에 앉아 있지만 내가 내 아들 옆에 앉을 기회는 식탁에서도, 연휴에도, 결혼식에서도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 사건은 발생과 재판 과정 내내 인종적 편견의 작동 가능성으로 미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비무장 흑인이 무장 백인들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으나 사건 발생 70여 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공분을 샀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린 퍼진 사건 영상은 공분에 기름을 부었다.
아버리 사건은 같은 해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으로 미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함께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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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사람을 사슴사냥하듯이 한인간들인데 당연한 결과.
조지아가 요새 매우 정직해지고, 용감해졌다. 상원의원 2명을 민주당에서 배출하고, 걸레같은 저질인간이 '내표 찾아내라'고 지랄할 때 단호히 거부하여 바이든에게 선거인단 16명을 주었다. 이제는 무색인종에게 법을 제대로 적용하여 무기징역을 선고하였다. 이 판결이 이제까지 범죄를 저지르고 빠져나간 무색인종 범죄자들에게 경종이 되기를 바란다. 피부에 색깔이 없다고 양심도 없으면 안된다. 이제는 무색인종들도 양심대로 살 때가 되었다. 걸레같은 저질인간의 복제품들(예, MTGreene)도 정리해라. 이제는 정상적으로 살자.
당연한 결과임. 사형을 해도 모자라다고 봄. 더러운 백인 우월사상을 이세상에 드러내놓고 활개치게 한 트 쓰레기는 반드시 깜빵에 쳐 넣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