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野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 승리…단일화 압력, 제1야당에 더 커”
▶ ‘3월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하나’ 질문에는 “네. 단언할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6일(한국시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해서 단일화라는 말을 안 한다는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안일화 발언은 단일화 없이 안 후보가 1등 한다는 말인가, 단일화를 통해 그렇다는 말인가'라는 추가 질문에도 "둘 다의 경우에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거겠죠"라고 답변, 기존 입장과 달리 단일화에 여지를 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동안 안 후보가 언급해 온 단일화 관련 발언들보다 진일보한 이야기'라고 거듭 묻자 "그런 이야기가 시중에 떠돈다는 말을 전해드린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톡톡 튀는 용어를 많이 만들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단일화 자체가 사실 여러가지로 정치공학적인 생각들 아닌가. 두 사람이 합치면 지지율이 그만큼 될 것이다(라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사실 유권자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유권자를 단순히 수동적인 표로 보는 것인데, 유권자는 만일 단일화가 되면 (지지 후보를) 다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다자 구도 속에서 완주하려 하면 2월 중하순에는 단일화 압력이 거세질 텐데, 정권교체를 가로막는다는 압력과 비판을 버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게 사실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우리가 과연 뭘 해야 할 건가, 뭘 내려놔야 할 건가 고민하는 게 정상이다. 오히려 저보다 제1야당에 큰 압력이 갈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국민의힘에서 단일화 제안을 먼저 하면 응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건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지금 현재 당대표(이준석 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그런 제안이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제안이 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3월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선거 때마다 뒷심이 부족했다'는 질문에 "보통 거대 양당 후보가 결정되면 40% 지지율이 넘는 게 기본인데 지금 둘 다 35%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않는다. 양당 신뢰도가 얼마나 떨어져 있나"라면서 "어느 때보다 제3의 후보, 거대 기득권 양당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지난 두 번의 대선보다 (당선될) 확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방송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사실 꼭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에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생존전략인데, 계속 나오는 화두는 그게 아니라 오늘 방송될 것을 비롯해 과거에 대한 네거티브, 발목잡기가 선거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반론권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파일'을 같이 방송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공평하게 서로 조건이 같아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 배우자 방송 못지 않게 이 후보 방송도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네.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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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부통령 연립정부 체제로 국가혁명당 에서 실시한다는데 괞칞은 시스템인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