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면예배·실내 식사 금지
▶ 수련회 등 각종행사 연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남가주 지역 한인 교회들도 각종 행사, 대면 예배를 연기하고, 교회 내 식사 금지 및 식당 운영 중단과 같은 긴급 방역 조치를 연장하고 있다.
16일 나성영락교회는 이번 주로 예정됐던 중등부, 고등부 수련회를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일부터는 1월 한달 간 교회 차량 운행과 친교부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교회 내 음식물 반입 및 섭취를 금지했다.
나성영락교회 측은 “교회 차량 운행의 경우 노인아파트에서 타고 오시는 노인 분들이 많은데 차량 내부에서 감염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방역 조치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도 16일까지였던 실내식사 금지 1월 한 달 간으로 연장했으며, 주방 운영도 30일까지 중단키로 했다. 어바인의 베델교회도 16일 주보를 통해 “최근 코로나 변이로 인해 교회학교의 활동과 예배를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전환하였으나 23일까지 연장해 온라인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LA 온누리교회는 지난 13일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의 영향으로 2021년 12월24일부터 현장예배를 잠시 멈추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왔는데, 이를 연장한다”고 알리면서 “현재는 28일까지 주일예배와 새벽예베 및 각종 집회의 오프라인 모임을 휴지하며, 추후 변동사항은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충현선교교회도 주보를 통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오늘부터 2월 중순까지 교회 건물 내에서 식사와 간식을 금한다”고 안내했다. 또 1월 전도회 등 일부 모임을 연기했다.
동양선교교회도 이달부터 진행하려던 식당 운영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으며, 주님의 영광교회도 지난 13일 예정이었던 교구 연합예배를 연기했고, 중고등부 수련회를 비롯한 교육국 행사들도 모두 연기한 상태다.
토랜스제일장로교회 역시 30일로 예정됐던 교육부와 사랑부 오픈하우스를 포함해 1월 행사들을 잠정 연기했다. 도서실은 대여 및 반납만 가능토록 했다.
LA 지역 한인 대형교회 관계자는 “교회 내엔 건강한 젊은층도 많지만, 노인과 아이, 타 질환 보유 환자 등 취약 계층도 많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 및 추이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LA카운티 확진자가 연일 4만명을 넘어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실제 주변에도 걸린 성도가 속속 나오고 있어 이러한 방역 조치들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 중에는 주일 예배 뿐 아니라, 모든 대면 교회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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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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