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루 쿠오모 후임 주지사에 오를 캐시 호컬 뉴욕주 부지사[로이터=사진제공]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오는 11월에 열릴 주지사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유력한 주지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빌 더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전 시장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앞으로 뉴욕주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정작 선거에는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욕시장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해 말 명예 퇴진한 더블라지오 전 시장은 정치적 경험과 지명도 면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전국 방송에 출연해 뉴욕주의 교육 개혁안을 공개하는 등 사실상 선거 준비에 나선 상황이었다.
더블라지오 전 시장의 불출마 결정에는 최근 여론의 동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빈자리를 메운 캐시 호컬 주지사는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46%의 지지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전 시장은 12%에 불과했다.
뉴욕주는 민주당의 강세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호컬 주지사의 초반 강세가 본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컬 주지사는 선거자금 모금 분야에서도 경쟁자들에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컬 주지사가 모금한 액수는 2천160만 달러(한화 257억 원)에 달한다.
뉴욕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탐 스워지 연방하원 의원이 330만 달러(약 39억 원)를 모금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자금 면에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셈이다.
다만 NYT는 스워지 의원의 경우 경험 있는 선거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있고, 예비선거를 앞두고 사용할 단기 자금도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워지 의원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향후 호컬 주지사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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