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마다 환자들 넘쳐, 오염된 식품 섭취 원인
▶ 물 많이 마시고 휴식을
밸리 지역에서 두 명의 자녀를 키우는 한인 이모(32)씨는 최근 두 자녀 모두 급작스러운 구토 증세를 보여 급히 ‘어전트 케어’(Urgent Care) 클리닉을 찾았다.
과거 20~30분 대기시간이면 의사를 만날 수 있던 어전트 케어 클리닉에는 수많은 어린이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이씨는 2시간 대기한 끝에 겨우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이씨에 따르면 해당 클리닉의 의료진은 “최근 들어 갑작스러운 구토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따로 약을 먹지 않아도 대개 24시간이 지나면 증세는 완화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씨의 자녀 2명 모두 약을 따로 먹지 않았지만, 증세가 나타난 지 24시간이 지나자 구토가 멈추고, 평소 컨디션으로 회복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바이러스 위장염’(stomach flu)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에 따르면 유행성 바이러스 위장염인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장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다.
‘프로메디카 어전트 케어’의 스테파니 블랜차드 의사에 따르면 “대개 ’바이러스 위장염’은 24~48시간 사이에 지속된다”며 “지속적으로 물을 마시고 휴식하면 저절로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위장염’이 불러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은 탈수 증세로, 이틀이 지나도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는 게 권장된다.
노로 바이러스는 통상 겨울철에 유행이 시작돼 여름 전에 점차 줄어든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 어패류, 채소류 섭취나 환자 접촉을 통해 발병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24~48시간이 지나면 1~3일 정도 미열과 구토, 오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5일 이내 회복된다.
단,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는 탈수증상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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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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