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러스데일 고등학교는 정규 학교에서 졸업을 못 할 처지에 있거나 '폭력과 불안정'을 이유로 조국을 떠나 미국에 갓 이주한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다.
오클랜드 동부 폰테인가(街)에는 이런 중.고등학교 네 곳이 밀집해 있다.
대런 앨리슨 오클랜드 경찰국장보는 "희생자들은 학교와 관련된 이들로 현재 이들의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들이 학생인지 교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 전원이 성인이라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이 총상을 입은 환자 6명을 하이랜드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 중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시에서는 2년여 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총기 관련 강력 사건에 늘기 시작해 시 당국이 이에 대처하느라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오클랜드에서는 캘리포니아의 다른 해안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살인이나 총격 사건 발생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0년 중반부터 총기 관련 폭력 사건이 급증해 그해 말까지 102명이 살해됐다.
이는 한 해 전과 비교해 24명이나 늘어난 것이며, 올해에도 최소 96명이 대부분 총기에 의해 살해됐다.
청년 희생자도 많아 2020년 살해된 이들 가운데 최소 14명이 20세 이하였다.
한 피해자의 친구인 시아나 윌리엄스(19)는 "18살이나 19살에 죽는 우리에게 미래는 한낱 꿈일 뿐"이라며 "마치 거대한 전쟁터에 와 있는 느낌이며, 어떻게 이 사태를 막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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