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안보보좌관 “한미일 정상, 北 핵·미사일 논의·대북 공조 강화”
백악관은 10일 북한이 제7차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이를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묻자 "우린 북한이 이 광범위한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이에 대해 (우려한다고)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의 우려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과 더불어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을 우려한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그런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런 도발이 "다음 주에 일어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달초 한미 양국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실시하자 북한은 이를 빌미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3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며 도발 강도를 높여왔다.
또 한미 양국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정치적 결단만 남겨 놓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3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북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속에서 한국, 일본 정상과 양자·3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등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국제회의 등을 북한이 비난하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문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의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대화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이번 달 초 미국과 한국, 영국, 일본 등 30여 개국은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었고, 한국은 지난달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의 다국적군 연합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최초로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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