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사회 이민 역사와 문화의 보존의 산실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KANM) 프로젝트에 연방정부 기금 700만 달러의 지원이 확정됐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의 지미 고메스 의원의 적극적 요청으로 지역사회 개발기금이 할당된 것인데, 한인사회 숙원 사업을 돕기 위한 친한파 고메스 의원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이번 연방 기금 확보로 한미박물관 프로젝트에 지원되는 정부 예산은 LA시의 350만 달러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400만 달러까지 합쳐 총 1,45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그만큼 한미박물관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 그리고 한인사회의 위상과 파워가 크다는 반증이다.
미주한인 이민역사는 올해로 120주년을 맞았지만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의 체계적 보존은 아직 미흡한 상태다. 한인 이민역사와 문화를 기리기 위한 전국 최초의 박물관이 될 한미박물관 건립은 바로 여기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LA 한인타운 중심에 한국적 전통미와 실용성을 갖춘 ‘도심 속 문화적 오아시스’로 설계된 한미박물관은 그동안 새 디자인 확정 후 시정부 승인 문제와 시 교통국과의 주차장 건립 문제 등을 논의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3년 가까이 진척이 미뤄지다 이번에 연방 기금 확보로 본격 추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미국에서 이민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한 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는 다른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이미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2차대전 당시 수용소 경험이 있는 일본계 커뮤니티가 세운 LA다운타운의 일미박물관과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중미박물관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들 시설들도 설립 추진에서부터 결실을 맺기까지 10~20여 년이 걸렸을 만큼 이민역사 박물관은 범 커뮤니티적 관심과 인내가 필요한 장기적 사업이다.
한미박물관은 완공되면 한인 이민자들의 문화적 역사적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면서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는 후세들에게 자랑스런 유산을 전달하고, 타인종 이웃들에게는 우리를 더 잘 이해시키고 교류하는 공감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미박물관 프로젝트가 순조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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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앞으로도 수고하시고 하실분들에게 경의를표하며 감사하다는말을 전하고싶습니다, 가끔 청개구리들이 개골대 시끄럽기는하드라도 수많은 분들의수고로 열심히 앞에서 뒤에서 수고하여 한인들의 수고가 미 주류사회에 믿음직하고 똑똑하며 잘들 살고있다는좋은이미지로 다른 미국민들에게 알려저서 앞으로도 미국에 자기가정 본인들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행복한 매일을보낼수있으리가 난 알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