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의 시작과 함께 한인사회 화합과 건강을 함께 다지는 취지에서 본보가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 행사가 내일로 다가왔다. 남가주 전역의 한인들은 물론 비한인 주민들도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건강 걷기대회’인 한국일보 거북이 마라톤은 LA 도심 속 보물인 그리피스팍 등산로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아 1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그리피스팍 건강 걷기대회는 그야말로 열린 행사다. 참가비도 없고 사전 예약이나 신청도 따로 필요 없다. 누구나 행사 시작 전에 그리피스팍 올드 주 피크닉 구역의 출발 장소로 나오기만 하면 된다. 탁 트인 야외에서 등산로를 힘차게 함께 걸으며 포스트 코로나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인한 시름을 훌훌 날려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건강 걷기대회의 등산로는 왕복 길이가 3.5마일 정도로 코스가 험하지 않고 잘 정비돼있어 어린이부터 연장자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각종 무료 선물이 제공되고, 정상 반환점을 도는 참가자들에게는 래플 티켓이 배부돼 추첨을 통해 한국 왕복 항공권과 여행사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이처럼 의미 있고 즐거운 이벤트에 많은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직장, 동문회, 동호회 등이 참가하면서 한국일보 건강 걷기대회는 이제 매년 초 한인사회 전체가 모여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커뮤니티 대표 행사가 됐다.
걷기에는 우리와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이른 아침 대자연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천천히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거북이마라톤은 한 해의 장정을 그대로 닮아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그 여정이 바로 삶의 교훈이고 지혜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동행자들과의 다정한 대화가 함께 한다.
거북이마라톤은 일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서로 보폭을 맞추며 천천히 걷는 과정에서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건 거북이마라톤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이 선물을 받으려면 2월11일 토요일 아침 그리피스팍으로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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