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기업 구조조정 적극적
▶ 감원 인력의 33% 기술 분야 GM, 사무직 절반 명예퇴직
올해 1~2월 미국에서 정리 해고된 노동자 수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원된 인력의 3분의 1 이상은 기술 부문 노동자로 집계됐다.
9일 고용 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 1~2월에만 미국 기업들이 18만713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혀 전년 동기(3만4,309명) 대비 40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1~2월에 42만8,099명이 해고된 이후로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월에는 10만2,943명이 해고됐고 지난 달에는 이보다 24% 가량 줄어든 7만7,770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특히 테크업계 종사자들이 해고 여파에 직격탄을 입었다. 전체 해고 대상의 35%에 달하는 수준이다. 앤드류 챌린저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 수석 부사장은 “지금 압도적인 규모가 테크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며 “소매업과 금융업 또한 소비 위축 경향이 커지면서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대규모 명예퇴직을 권고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이날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GM은 직원들에게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서한을 보내 5년 이상 근무한 모든 정규직 사원에게 명예퇴직 프로그램(VSP)을 제안했다. 대상자는 GM의 미국 내 전체 사무직 5만8000명의 과반에 해당한다. 명예퇴직을 선택하면 근속연수당 1개월치 급여(최대 12개월치)와 건강보험 혜택, 재취업 지원 등을 받는다. GM측은 “영구적으로 구조적 비용을 감축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자동차 시장에서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이번 계획을 검토하라고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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