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면서 살던 시절이 있었다. 체력은 국력이란 말은 나라의 힘이 체력이란 뜻, 결국 나라를 잘 지키려면 강한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허약한 국민이 모여있는 나라는 허약할 수밖에 없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체력이 약해 이런 저런 질병에 걸리는 성인들이 적지 않고, 어린 청소년들조차 체력 유지가 힘들다고 털어놓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3년간의 팬데믹 기간 중 장기간의 격리로 인해 운동은커녕 식이조절이나 체중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능력을 향상시키며, 혈류를 잘 소통시켜야 건강에 필요한 산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체력이 좋아지면 정신도 생활도 자연 밝고 건강해지기 때문 아닐까. 일상생활에서도 건강한 몸으로 삶을 더욱 활동적으로 이어가야 남은 생을 보다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말은 쉬운데 코로나 락 다운으로 인해 운동을 하는 것이 두려워지거나 체력이 급감해 자존감의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 중 너무 깊은 코로나 우울증으로 인해 삶의 의욕이 없고 의기소침해진 노인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운동만큼 우울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없지 않을까 싶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이따금 오는 우울감도 오래가질 않는다고 한다.
6,25 피난 시절, 코흘리개 어린 자녀들을 업고 안고 손잡고 수백리 길을 걸었던 강인한 부모들을 생각해보자. 이들이 자식들을 데리고 피난 행렬에서 끝까지 버티며 강하게 대처할 수 있던 것도 알고 보면 평소 끊임없이 움직이며 길러놓은 체력 덕분이 아니었을까.
최근 미국을 강타한 여러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나이든 부모들이나 어린 자식들을 안전하게 피난처로 데려다줄 기본 체력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이다.
나 때문에 가족에 짐이 되지 않도록 가족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가족 모두 건강한 몸으로 활기차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돈을 잃으면 조금을 잃는 것이고,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보다 급격히 발생하는 위기 상황도, 어지러운 사회 상황도 우리들의 강한 면역과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남을 위한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 따스한 미소, 친절한 행동 등과 이와 반대로 공연한 투정, 쓸데없는 시비, 짜증, 불편한 감정 등은 모두 마음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체력에서 나온다고 한다. 몸 상태가 엉망이면 세상만사가 귀찮아지게 마련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자신은 물론 남을 배려하고 챙길 마음의 여유도 기운도 없게 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듯이 마음을 바로 하려면 몸부터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체력은 국력이란 말은 체력이 곧 나를 지키는 힘이고 노후를 잘 지켜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실비실한 사람보다 강한 사람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요즘처럼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난 위기 상황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면역력, 강력한 체력이 최상의 무기일 것이다. 체력은 곧 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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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영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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