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설리 디스트릭 교육위원, 민주당 시마 딕싯 후보
▶ 인도계 이민자 출신 학부모

페어팩스 설리 디스트릭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시마 딕싯 후보가 본보를 방문해 승리를 다짐하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센터빌 고등학교 학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페어팩스 공립학교를 지키기 위해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페어팩스 카운티 설리 디스트릭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시마 딕싯(Seema Dixit) 후보가 지난 4일 본보를 방문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인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다른 한인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자녀 교육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미국에 왔다. 좋은 학군으로 유명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를 선택했고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2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첫째는 지난 2020년 로빈슨고를 졸업했고 둘째는 센터빌고 10학년에 재학 중이다. 설리 디스트릭은 물론 북버지니아 전역에서 인도 커뮤니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제 또 한명의 인도계 교육위원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이유는?
▲자녀교육을 위해 이민을 선택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학교는 이민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출발이 된다. 특히 페어팩스 카운티는 교육환경이 좋다고 알려져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기회의 평등, 인종이나 성별,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의 역할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출마를 결심했다.
-학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선거를 앞두고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학교에서도 서로 반목하고 각자의 정치성향에 따라 극심한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학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가르쳐야 하는 곳이다. 존중이 없다면 타인에 대한 혐오, 아시안 증오 범죄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교육은 무엇인가, 열린 마음으로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일 것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전망은?
▲설리 디스트릭은 센터빌, 섄틸리, 옥턴, 오크힐, 비엔나 등 한인은 물론 아시안 성장세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아시안 유권자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Stella Pekarsky)이 주 상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기회가 주어져 지난 민주당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됐다. 공화당 상대 후보도 있지만 극우 성향으로 인해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길 바라는 많은 분들이 저를 선택해 줄 것으로 믿는다.
-한인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부모 모임에서 한인들을 만나면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느낀다. 남다른 교육열에 공감하면서도 수학, 과학에만 집중하는 인도 부모들과 달리 한인들은 체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재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수한 한인학생들의 뒤에는 이러한 부모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 인도 커뮤니티는 자기들끼리만, 또는 타인종에 배타적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다른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언어와 문화 등 적응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인사회와 함께 많은 일을 하고 싶다. 이미 PTA 활동을 통해 함께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있다. 11월 7일,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 SEEMADIX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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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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