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연방하원 10지구 선거는 민주당 3파전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아일린 필러-콘 전 주 하원의장,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 하원의원.
2025년 버지니아 주지사 출마를 고려했던 민주당 아일린 필러-콘(Eileen Filler-Corn) 전 주 하원의장이 내년 연방하원 10지구 선거에 도전한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지역구가 겹치게 되면서 주 하원 출마를 포기하고 은퇴했던 필러-콘 전 의장은 지난 3월 주지사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으나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연방 하원 10지구 제니퍼 웩스턴 의원이 지난달 불출마를 발표하자 내후년 주지사 선거에서 내년 연방 하원 선거로 방향을 틀었다.
버지니아 첫 여성, 유태계 주 하원의장이었던 그는 17일 연방 하원 입후보 서류를 제출하기에 앞서 “하원 의장도 선출하지 못하는 공화당 연방 하원에서 부서진 미국을 바로 세우고 보다 강한 미국을 만들기 위해 리치몬드에서 했던 것처럼 연방 하원에서도 잘 해내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필러-콘 전 의장이 주지사 선거를 포기하고 연방 하원에 도전하게 되면서 민주당에서는 아비가일 스팬버거 연방하원 의원과 레바 스토니 리치몬드 시장 등이 유력한 차기 주지사 후보로 남게 됐다.
연방 하원 10지구는 맥클린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라우든 카운티까지 길게 퍼져있으며 이 지역은 과거 프랭크 울프, 바바라 캄스탁 의원 등 북버지니아 유일의 공화당 지역구였으나 2018년 민주당 제니퍼 웩스턴 의원이 탈환했다. 그리고 6년 만에 다시 지역 패권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가장 먼저 출마를 발표한 필러-콘 전 의장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필러-콘 전 의장이 연방 하원 10지구 외곽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제니퍼 보이스코 주 상원의원과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주 하원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비해 필러-콘 전 의장은 지역 기반이 약해 당장 내년 6월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또한 현역 의원들의 출마로 선거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도 치러지게 되는 만큼 버지니아 정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공화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연방 하원 10지구에 도전했던 베트남계 헝 카오 후보가 재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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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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