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절린 카터 장례식 이어 이민자 귀화행사에도 참석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이민자인 멜라니아 여사는 15일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귀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미국의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소개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시민권 선서를 앞둔 25명의 이민자 앞에서 자신이 시민권을 취득했던 2016년을 회고하면서 "시민권 취득의 길은 험난하다"라면서 "제 삶은 (관련) 서류 정리의 미로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 절차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여러분을 포함해 미국 시민이 되려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다만 강경한 이민정책 실시를 예고한 남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정책 강화를 공약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절린 여사의 장례식에 다른 역대 영부인들과 함께 자리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다.
그러나 그는 주로 아들 배런 양육 문제에 집중하면서 정치행사나 공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방송 인터뷰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언제 선거운동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할 때, 조만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사적인 사람이며 이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내를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하고 싶다. 왜냐면 그것은 지저분하고 비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5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나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복구하고 미국을 사랑과 힘으로 이끌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