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효 차장-비타르 NSC조정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논의
한미가 15일 미국에서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를 갖고 확장억제(미국이 한국에 대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 억지력을 제공하는 '핵우산' 개념)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양측 수석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마허 비타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국방정책 조정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NCG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한 NCG는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간 협의체다. 지난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양측은 북한발 핵무기 및 재래식 공격 위협 심화를 의미하는 지난달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 공격을 막는 억지력 강화와, 북한의 핵 공격 감행시 상응하는 보복 공격의 실효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연내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그에 대한 한미간의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차장은 전날 미국에 입국하면서 "12월에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NCG 회의의 목표에 대해 "핵심은 확장억제를 일체형으로 구축하는 문제"라며 "(미국의 대한국 핵우산 운용과 관련한) 정보 교환, 공동기획, 공동집행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다음 절차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이날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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