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찬수 고문과 노만 홀리 박사 부부.
아시아 패밀리스(ASIA Families)의 김찬수 고문이 본인의 고향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강원일보에 크게 소개됐다.
지난 6일 보도된 기사는 ‘美서 20년 넘게 한인 입양아 봉사…원주 출신 김찬수씨 부부 화제’의 제목 아래 가슴에 무궁화 브로치를 달고 환한 미소를 짓는 김찬수 고문(79)과 남편 노만 홀리 박사(98) 사진과 함께 이 부부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다뤘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한인 입양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이 부부는 매년 봄 홀리 박사의 생일에 작은 음악회를 열어서 모은 기금을 아시아 패밀리스에 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빛과 사랑의 콘서트’에서는 총 1만달러를 전했다. 올해도 5월18일(토) 실버스프링 소재 레저월드 파티룸에서 성악가 이광규씨 등이 꾸미는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조성된 기금은 입양아들을 위한 장학금과 모국방문 지원 등에 사용된다.
김 고문은 또 아시아 패밀리스가 운영하는 코리언 컬쳐스쿨서 입양아, 양부모, 자원봉사자를 위해 매번 150인분의 한식 점심 식사도 맡아 제공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는 리브라더스와 롯데 플라자의 후원을 받아 한국과자와 한국음료수, 김, 라면 등을 선물 백에 싸서 150여명에게 제공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김 고문은 오랜 시간 봉사 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해 “1998년 김응창 전 회장이 하던 입양아를 위한 ASIA 컬쳐스쿨 종강식에 초대받아 갔다. 그때 소아마비에 걸린 입양 여아가 발이 다 보이는 짧은 한복을 입고 나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면서 “이후 컬쳐스쿨에 바로 한복을 기증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 패밀리스의 송화강 대표는 “입양인들을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과 관심을 보인 헌신적인 분도 드물다. 150인분의 식사를 매번 준비해 가져오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패밀리스는 올해도 컬처스쿨 봄학기 개강(2월10일), 입양인 모국 방문단 행사인 ‘Korean Bridge Tour’(6.18-28), 입양 가족 캠프인 Rice 캠프(7.25-27)등을 통해 한인 입양인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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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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