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원 6명 다치고 3명 실종…美·인도 군함이 피격 선박 선원 구조
▶ 美 공습에도 후티 공격 계속…美 “공격에 책임지도록 할 것”

예멘 후티 반군 대원들[로이터=사진제공]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인 후티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지에도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계속 공격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예멘 아덴만에서 화물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 노력을 방해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첫 사망자다.
공격받은 선박은 그리스 기업이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로 사망자 외에도 최소 6명의 선원이 다쳤으며 선원들은 배를 포기했다.
미국과 인도 군함이 선원 구조에 나선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해운업계 소식통은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이틀간 후티가 한 5번째 미사일 공격이라고 미국 당국자는 설명했다.
전날 후티는 미군 구축함 카니호를 공격했으나 카니호가 폭탄을 탑재한 드론과 대함 탄도미사일 1기를 격추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이후 미국은 보복 공습에 나서 대함 미사일 3기와 폭탄을 탑재하는 무인수상정 3척을 파괴했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예멘 항구 아덴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해상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접수됐으며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후티는 홍해를 지나가는 무고한 민간인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런 무모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고 이제 불행하고 비극적이게도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후티가 그들의 공격에 대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새로운 보복 공습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취할 행동을 앞서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