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인태소위 위원장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평가”
▶ “美, 인태 지역의 동맹 강력히 수호하려는 리더십 보여줘야”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 의원은 19일 대만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대만 분쟁 시 주한미군 전환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만을 돌보지 않고 어떤 지원이라도 철회하는 것은 명백히 큰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요하다.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라며 "시진핑은 대만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대만 무력 갈등 시) 인도태평양의 다른 모든 나라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중국은 인도태평양 전체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은 전세계 반도체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만약 대만 해협에서 갈등이 발생한다면 우리 경제도 위협받게 될 것이고, 이는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은 매우 실용적인 사람이고 현실주의자"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대만 문제에 있어 상당히 유사한 입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경우 중국과 바다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북한의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것이 최고의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일이 즉각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한일이 오랜 역사적 갈등에도 중국의 위협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8월) 한일 지도자를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3국 회담을 한 것을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본 및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만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다짐을 받았다"며 "그러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의회 대표단에 기본적으로 이것은 미국의 리더십에 달린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동맹을 강력하게 수호하고자 한다는 미국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미국은 동맹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으며 우리의 적들은 더 이상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핵심적인 관여가 중요한 것"이라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동맹들은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경제적 강압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의 관여가 중요하지만, 미국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올해 예정된 한국 총선 및 미국 대선과 관련,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인도태평양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느냐와 관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친구 및 동맹들과의 관계는 최고의 우선 순위를 지킬 것"이라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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