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넘긴 우병은(스털링, VA)씨가 최근 시 에세이집 ‘꽃싸대기’(사진)를 출간했다.
여행기 ‘우병은 여행기’(2023), 시집 ‘먼 길’(2021), 칠순 기념 에세이집 ‘돌아온 도망자’(2012)에 이은 네 번째 작품집이다.
시 ‘가시덤불’ ‘입국신고서’ 등과 책 제목이기도 한 에세이 ‘꽃싸대기’ ‘개미 이야기’ 등 총 60점이 4부로 나뉘어 가지런히 실려 있다. 우씨의 지인인 송문용씨와 신휘재씨의 작품도 몇 점 찬조작으로 올려져 있다.
수록작 대부분은 우씨가 본보에 기고해 신문 지상에 났던 작품들이다.
우씨는 ‘작가의 말’에서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뒤처지게 자라면서 산골짝에 날아다니는 꾀꼴새, 뻐꾹새 소리를 벗 삼아 시어가 떠오르면 시로 쓰곤 했다”라며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생겨 글을 써서 신문사에 기고하면 고맙게도 실어주셨고, 신문에 난 글과 사사로이 쓴 글을 모아 이번에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에서 9남매 중 막내로 출생한 우씨는 ‘태평양 전쟁 난리통에 태어나 첫 돌 지나 홍역으로 청각장애’를 갖게 됐으며 양계업에 종사하다 1976년 브라질로 이민해 의류제조업에 종사했다. 1987년 버지니아에 이민한 후 세탁업에 종사하다가 2012년 은퇴했다.
문의 bwoo194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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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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