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과 대화 중단’ 선언
▶ ‘항만 자동화’ 문제가 발단
▶9월 만료후 파업 가능성

미 동부항만 노조도 오는 9월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볼티모어항의 초대형 화물선 모습. [로이터]
미국 동부와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사용자 단체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미국 대서양 연안 항구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ILA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항만운영사인 APM 터미널과 그 모회사인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가 자동화 기술을 통해 노조원들의 노동력 없이 항만 터미널에서 트럭을 배치 운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새 노사 협정을 논의하기 위한 경영진 측과의 대화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ILA는 앨라배마주 포트 오브 모바일 항만에서 이 자동화 시스템을 확인했으며, 다른 항만에서도 사용 중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ILA는 미 동북부 메인주부터 걸프만 텍사스주까지 미국 대서양 연안에 있는 14개 항구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8만5,000명이 가입된 북미 최대 노동조합으로 사측 연합인 미국해양협회(USMX)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협상을 통해 노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파업도 지난 1977년 이후 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태평양 연안 항만 연합노조인 서부항만노조(ILWU)는 사용자단체 태평양선주협회(PMA)와 갈등으로 지난해에도 태업을 벌여 물류 적체 현상이 빚어진 바 있다.
ILA와 USMX 간의 노사 계약은 오는 9월30일 만료된다. ILA 측은 ‘자동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USMX 측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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