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 번밖에 볼 수 없는 진귀한 최신 ‘쓰친샨 혜성’이 이번 주부터 10월 말까지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함에 따라 시애틀 지역 밤하늘에서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쓰친샨 혜성은 작년 1월 중국의 쓰친샨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연이어 한달 뒤 남미에서 ‘소행성 지구영향 최후경보 시스템(ATLAS)’의 망원경을 통해 독립적으로 발견돼 공식 이름이 ‘쓰친샨-ATLAS’로 돼 있고 천문학계에선 ‘C/2023 A3’로 명명돼 있다.
태양계 변두리의 오르트 성운에서 형성된 얼음 덩어리인 이 혜성은 태양을 8만년 만에 한번 공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해왕성 공전주기는 165년, 명왕성은 248년이다). 천문학자들은 쓰친샨 혜성이 태양에서 멀어진 후 다른 행성들의 인력 작용으로 태양계에서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차피 이번에 보지 못하면 누구도 영영 다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쓰친샨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날은 12일이다. 4,400만마일 밖이다. 하지만 가장 밝게 빛나는 날은 9일이다. 불을 비추는 쪽이 지구를 정면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이 혜성은 9일 이후부터 해가 진 곳으로부터 점점 중천으로 떠올라 쉽게 볼 수 있다. 밝기가 목성에 버금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달빛, 특히 17일엔 ‘수퍼문’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달에 쓰친샨 혜성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난 9월말 발견된 ‘C/2024 S1’ 혜성도 지구에 접근해 28일경 가장 밝은 빛을 비춘다. 천문학자들은 특별히 밝은 두 혜성을 한 달에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진귀한 현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체험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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