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연방 및 각 지역 주요 선출직들을 뽑는 올해 선거일이 아직 3주여 남았지만 실제 투표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내 모든 유권자들에게 우송된 우편투표지가 도착하고 있어 이를 언제든지 작성해 우편으로 보내거나, 한인타운 등에 설치된 투표지 수거함에 넣으면 되기 때문에 원하는 유권자들은 누구든 미리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미국의 운명을 가를 차기 대통령 선택의 결과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표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 내 한인들이 얼마나 유권자 등록을 하고 또 실제 한 표를 행사하느냐가 미국 사회에서의 코리안 아메리칸의 파워 및 영향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남가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의 상황을 보면 시민권을 가진 유자격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현황이나 투표참여율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다. 정치전문 자료업체 폴리티컬 데이터(PD)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한인 유권자들의 실제 투표 참여율은 42% 정도다. 캘리포니아 유권자 투표율인 50%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이러한 상황에서 LA의 한인 단체들이 힘을 합쳐 한인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에 돌입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LA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그리고 청소년 봉사단체들이 함께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오는 21일까지 한인타운에 부스를 마련해 유권자 등록을 돕고 우편투표를 포함한 투표 및 선거 관련 내용을 안내한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LA 카운티에는 한인 시민권자들 중 유권자 등록이 안 돼 있는 미등록자가 1만여 명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선거는 숫자로 말한다. 한인 미등록자들이 빠짐 없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모두가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한인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다짐으로 반드시 투표 참여를 실천해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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