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숨고르기 보합권…10년물 국채금리 3개월만에 4.2% 돌파
▶ “금리상승, 국내 증시에 연이틀 부담…낙폭과대 인식은 노려볼만”

2,570대로 후퇴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4.22포인트(1.31%) 내린 2,570.7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1포인트(2.84%) 내린 738.32에 마감했다.
23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부담 등 고비를 버티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4.22포인트(1.31%) 내린 2,570.70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1월 5일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여파였다.
삼성전자(-2.20%)는 5만7천7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역대 최장인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1.62%)는 오는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연이틀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연이틀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02%, 0.05%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올랐다.
트럼프 재집권 시 재정 지출 확대와 고율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가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1bp(1bp=0.01%) 오른 연 4.209%로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2%를 돌파한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은 엔비디아는 0.08% 내렸다. 테슬라(-0.40%)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비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후보가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는 트럼프 후보가 대선 승기를 잡았다는 보도에 9.87%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숨고르기 흐름, 금리 상승 등이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소지가 있다"며 "다만 낙폭과대 인식, 기존 우려 선반영 등으로 반등을 노려볼 만한 하루가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예정된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실적시즌 기대감 약화는 10월 중 주가 상으로 소화된 측면이 있다"며 "오늘 장중에 미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우려 등 매크로 및 정치 노이즈가 확산하더라도 매도 포지션 확대는 지양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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