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잃어버린 왈츠곡이 발견돼 전세계적인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쇼팽이20대 초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왈츠가 약 200년 만에 미국 뉴욕 박물관에서 발견돼 뉴욕 타임즈 29일자 문화섹션 톱으로 실렸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올초 뉴욕 맨해튼 소재 박물관 '모건 라이브러리 앤드 뮤지엄'에서 음악담당 학예사로 일하는 작곡가 로빈슨 매클렐런이 수장고에서 소장품을 분류하다 쇼팽의 악보를 발견, 큰 충격을 받았다. 눌린 자국이 곳곳에 있는 가로 13cm, 세로 10cm 정도인 이른바 '인덱스 카드' 크기의 악보였는데 악보 한가운데 맨 위에는 'Chopin'이라는 이름이, 왼쪽 상단에는 'Valse'(프랑스어로 '왈츠')라고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정체불명 악보의 사진을 찍어서 쇼팽 연구의 권위자인 제프리 칼버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게 보냈고 이 악보의 종이와 잉크 재질, 필적, 작곡 양식 등에 대한 감정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의뢰했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쇼팽 작품의 자필악보가 맞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쇼팽이 남긴 왈츠는 기존에 알려진 18곡 이외에도 10여곡 더 있었던 것이 편지 등 기록상으로 전해지지만 현재는 악보가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피아니스트 랑랑은 뉴욕 타임즈의 의뢰로 이 왈츠를 맨해튼의 스타인웨이 홀에서 녹음했으며, “쇼팽이 쓴 가장 복잡한 곡은 아니지만 폴란드 시골의 엄혹한 겨울 연상되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쇼팽다운 스타일의 곡 중 하나"라고 뉴욕 타임즈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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