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현상이 예상되는 올겨울에 저지대인 시애틀 일원에도 눈이 내릴 것인가?
워싱턴대학(UW) 기상학자 카린 범바코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례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범바코는 1991~2020년 기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애틀에 매년겨울 평균 6.3인치의 눈이 내렸지만 그중 라니냐 현상이 발생한 13년간은 평균 강설량 기록이 9.2인치였다고 밝혔다.
범바코에 따르면 가장 최근 라니냐가 발생한 2022~2023년 겨울엔 8.1인치, 2021~2022년 겨울엔 9.2인치, 2020~2021년 겨울엔 12.9인치가 내렸다. 그녀는 시애틀 눈이 대개 2월에 집중적으로 내린다며 2020년 12.9인치와 2019년 20.2인치가 모두 2월에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범바코는 특히 2019년의 경우 2월 한 달 중 20인치가 넘는 눈이 시애틀에 퍼부어져 50년간 역대 가장 많은 눈이 내린 2월로 기록됐지만 실제로 그 해는 라니냐 아닌 약한 엘니뇨현상이 발생한 해였다며 시애틀 저지대에 라니냐 해에 눈이 내린다는 정설이 무너진 해였다고 밝혔다.
시애틀 국립기상대의 커비 쿡 과학국장은 시애틀 저지대에 눈이 내릴 것인지 예측하기란 “매우 매우 꾀까다롭다”며 라니냐가 태평양에서 몰고 오는 따뜻하고 습한 대기와 캐나다에서 내려오는 한랭전선이 시애틀 상공에서 조우할 경우 날씨가 따뜻해지거나 차가워지거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변덕스러워지고 그에 따라 비도, 눈도, 눈보라도 내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