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워싱턴주정부와 공무원노조(WPEA)가 향후 2년간의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실패한 후 주정부가 성실하게 재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 측이 지난주 소송을 제기했다.
농업부, 세입부, 자연자원부, 주류-대마초 관리위원회(LCB)를 포함한 9개 정부부처와 13개 커뮤니티 칼리지 직원 등 5,000여 공무원이 소속된 WPEA는 9월 협상에서 주정부가 제시한 5% 임금인상안이 생계비 상승률에 미흡하다며 9월30일 노조원 투표를 통해 이를 보이콧 했다.
주정부 측은 WPEA가 법정시한인 10월1일 이전에 새 협상안 인준에 실패했기 때문에 기존 계약의 효력이 연장된다며 2025년 7월1일 이후 임금인상은 없고 2026년 7월1일 이후 2차 연도 임금인상은 새로운 임단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노조는 10월1일 이전에 새 협상안을 인준해야 하며 주지사는 그 결과를 반영한 새해 예산안을 12월 중 주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주정부 측은 WPEA를 제외한 27개 노조가 모두 시한 안에 협상 또는 중재를 통해 임단협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중요한 것은 노조가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주정부 측이 협상을 불성실하게 이끌었고 노조원들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점이라고 반박하고 시한이 지난 후에도 협상을 계속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정부 인력자원 담당국장 미카엘라 돌맨은 오는 12월 4일과 17일 제한적으로 노조 측과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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