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하던 여성 성폭행 당해…주민들 촛불 행진
버지니아 헌던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지난 18일 한 여성이 주택가 트레일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워싱턴&올드 도미니언 트레일’은 지역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학생들의 등하교 길로도 이용되는 트레일이다.
헌던 경찰서장(Maggie DeBoard)은 “내가 서장으로 부임하고 지난 12년 동안 이러한 강간 사건은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해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밤 지역 성당(St. Joseph) 앞에 모인 주민들은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한 명의 범죄자가 우리 모두를 떨게 만들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피해자를 위해 기도하며 사건이 발생한 트레일까지 행진했다.
성폭행 피해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체포된 용의자(Denis Humberto Navarette Romero)는 불법이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미 과거에도 관련 범죄로 여러 차례 체포됐다 석방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강간범으로 체포되면서 처벌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는 “불법이민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민주당은 막말로 치부할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정치인들이 다소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으며 무분별하게 유입된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지역 여론도 부정적으로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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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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