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령 해제와 윤석열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가 3일 워싱턴 DC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DC 주미대사관 앞서 집회도
3일 아침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급보가 전해지면서 워싱턴 한인사회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엄령 소식이 확산되면서 처음에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지만 CNN 뉴스를 통해 한국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라이브로 방송되자 한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부 한인들은 사실 확인을 위해 한국대사관에 직접 전화해 “계엄령 선포가 사실이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아직 공식입장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대사관 측은 3일 “본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대사(조현동)를 비롯해 간부들이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며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한국 방문을 앞둔 경우 혹시라도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한인들도 많았으나 한국의 긴박했던 상황과 달리 영사관의 민원 업무는 평시와 같이 진행됐으며 한국 항공편과 출입국 절차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한편 한인단체들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한국대사관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회에서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령 해제요구 청원이 가결된 만큼 윤석열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국가반역죄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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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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