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업계 전통적 방송 침체에 구조조정
▶ “각 부문에서 구체적인 전략·목표 실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로고. [로이터]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방송 부문과 스트리밍·영화 사업을 분리하는 구조 조정을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이사회는 이날 이런 내용의 구조 조정 실행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CNN을 비롯한 뉴스와 스포츠 등 TV 방송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리니어 네트웍스’(Global Linear Networks)와 영화·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을 포함하는 ‘스트리밍 앤드 스튜디오스’(Streaming & Studios) 부문 운영을 분리하고 워너브러더스가 이들의 모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런 분리된 구조를 통해 각 사업부가 명확성과 집중도를 높이며 구체적인 전략과 운영 목표를 더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방송 부문은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기존에 누적된 부채를 지속해서 줄이고, 스트리밍·스튜디오는 투자 자본 증가에 따른 성장성과 수익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데이빗 자슬라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기업 구조는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잠재적인 미래 기회를 얻게 하며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즉시 사업부 조정 과정에 들어가 내년 중반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구조 조정 발표 이후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장중 15% 넘게 급등했다. 올해 들어 전체적인 실적 부진과 방송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 회사 주가는 지난 8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해 현재까지 연중 약 10% 상승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방송 사업의 침체에 따라 구조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컴캐스트 역시 지난달 CNBC와 MSNBC 등을 포함한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을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들 방송 채널의 매각 가능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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