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AI 잠재시장 26.5조달러 가정…그록 부진·내부혼란은 변수

스페이스X 그록 [로이터]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중 한 곳인 골드만삭스가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이 2030년까지 100배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예비 투자자들과 논의한 결과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2025년 32억달러(약 4조8천억원)에서 2030년 3천220억달러(약 492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AI 부문의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156억달러, 345억달러로 전망했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114억달러에서 2030년 1천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우주발사체 부문 매출은 지난해 41억달러에서 2030년 8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을 지난해 187억달러(약 28조원)에서 2030년 4천740억달러(약 724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전망은 스페이스X가 최대 86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IPO 로드쇼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구두로 공유됐다.
이러한 전망은 AI 부문인 xAI가 26조5천억달러(약 4경507조원)에 달하는 총잠재시장(TAM)을 확보하고 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이는 스타링크 잠재 시장(약 2조 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200억달러를 넘은 스페이스X의 자본지출이 2030년 3천60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2030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천520억달러로, 2025년(66억달러) 대비 53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AI 부문 성장 전망이 정당화하려면 스페이스X의 AI 모델 그록(Grok)이 앤트로픽·구글·오픈AI 등 선두 업체를 따라잡고 추월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현재 그록은 소비자·기업 구독자 확보에서 부진하며, 스페이스X가 구축한 멤피스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300MW)도 가동률이 낮아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임대한 상태다.
일론 머스크가 2년 만에 공동창업자 10명 전원을 내보내는 등 내부 혼란도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IPO 로드쇼를 진행 중이며, 최대 86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20개 은행을 공동 주관사로 맡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주관사 은행 입장에선 이번 IPO 수수료가 총 5억달러 넘을 뿐만 아니라 몇 개월 뒤 나올 앤트로픽과 오픈AI의 후속 IPO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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