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의회에서 공식 인증되는 6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10만달러선을 탈환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 오른 10만2천81달러를 기록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9만4천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일 밤 9만8천달러선으로 오른 데 이어 6일 오전 가파르게 상승해 10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18일 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2.0% 오른 3천701.27달러에 거래됐고, 리플(2.7%↑)과 솔라나(3.7%), 도지코인(1.5%↑)도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기준 비트코인의 주간 상승률은 5.66%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 의회의 트럼프 당선 인준을 앞두고 가상화폐 시장에서 낙관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라이트닝 벤처스의 쿠시부 쿨라르는 "트럼프 정부의 규제 개혁으로 2025년의 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거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반등하면서 미국 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강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의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도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장중 각각 6%, 5% 상승했다.
미 경제매체 CNBC 역시 비트코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상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활황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2025년 비트코인 전망은 트럼프가 비트코인의 국가적인 비축을 포함해 가상화폐 관련 공약을 어느 정도로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마켓 라이브 팀'의 이날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올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가장 큰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꼽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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