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서 분리… 신규투자 탄력
▶ 글로벌 연합 꾸려 AI칩 선점
▶ 미·중동 해외공략 속도낼듯
리벨리온이 해외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향후 출시될 자사의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인 ‘리벨(REBEL)’의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리벨리온이 강점을 갖고 있는 추론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기업들보다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앞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000억 원, 3~4년 내 기업가치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미스트랄AI가 리벨리온과 협력을 논의한 것은 NPU의 활용 가능성을 타진해보려는 목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양 사의 논의가 실제 공동사업으로 이어진다면 리벨리온의 글로벌 NPU 시장 진출에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추세와도 맞물린 결정이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리벨리온이 기술적 강점을 갖춘 만큼 SK그룹에서 나온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다수의 기업이 경쟁하는 체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기술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5에도 참여해 여러 해외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공동 전시관에 저비용 고효율 AI 반도체인 아톰과 서버 랙 등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해외 AI 및 데이터센터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리벨리온은 다음 달 9~1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프 2025’에 참가한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한국 경영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사로도 참여해 그동안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한다. 리프는 ‘사우디아라비아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대형 행사다.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투자사가 대거 참석하는 만큼 리벨리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인 SK텔레콤과 KT의 지원사격도 예상된다. 최근 리벨리온이 펭귄솔루션스와 NPU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인 것 역시 SK텔레콤 측의 지원하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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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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