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SSD 캠페인’ 동남아 인기
▶ 농심 라면 콘텐츠 누적 4억뷰
▶ 마케팅 검증되자 기업들 예산 확대
숏폼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매출 성장을 이끄는 1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만든 마케팅 홍보 영상이 비약적인 매출 상승 및 인지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뷰티·식음료 등 일부 업종의 기업이 관심을 보였던 과거와 다르게 정보기술(IT), 금융, 전통 제조업 등의 대기업들도 일제히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숏뜨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업들의 맞춤형 광고 및 캠페인 제작 문의 건수는 전년 대비 약 5배 늘었다. 윤상수 숏뜨 대표는 “기업들은 보통 마케팅 예산을 연초에 책정하는데 올해 들어 숏폼 관련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대폭 올리려는 곳이 상당수”라며 “뷰티와 식품 업종은 물론 금융, 자동차, 전통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의 대기업들이 협업을 제안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앞다퉈 숏폼 에이전시에 구애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검증된 마케팅 효과 때문이다. 북미 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누린 ‘불닭볶음면’처럼 본인들이 속한 산업에서 제 2의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SSD 캠페인’을 펼쳤다. SSD 카드를 설치하거나 교체만 해도 새 노트북을 구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 SSD 업그레이드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주제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베트남 출신 테크 크리에이터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대폭 도입한 스토리텔링 영상을 제작했다. 메인 필름 영상은 단일 영상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고 전체 캠페인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34억 뷰를 달성했다.
숏뜨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던 크리에이터와 함께 현지 삼성스토어에서 쇼핑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도 진행했다”며 “반도체 제품으로서는 처음 실시한 라이브였음에도 15분 만에 메인 제품이 1차 품절되고 3시간 동안 동시 접속자가 1,400명을 유지할 정도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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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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