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역대 최고치 경신
▶ 요금은 1~2.50달러 올려
글로벌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넷플릭스가 광고 포함 요금제를 포함한 주요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21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우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다”고 예고한 데 이어 자사의 서비스 웹사이트에 인상된 가격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광고가 포함된 가장 낮은 요금제(Standard with ads) 가격이 종전 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1달러 비싸졌다. 광고가 없는 ‘스탠더드’ 요금제 가격은 월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됐다. 광고 없이 4대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24.99달러로, 종전보다 2달러 올랐다. 넷플릭스 측은 이처럼 인상된 가격이 각 가입자의 다음 달 서비스 갱신 시점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광고 포함 요금제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 요금제 출시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지면서 자신 있게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자사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지난해 4분기 약 1,900만명 순증해 총 3억16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상승했다. 유료 가입자 수 3억명 돌파는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는 넷플릭스가 막대한 규모를 달성해 더 많은 콘텐츠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동종 업체들이 경쟁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마하니는 “넷플릭스가 모든 요금제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소비자 반발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넷플릭스는 산꼭대기에 서서 경쟁자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9.69% 상승한 953.99로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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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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