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5 대선 패배 뒤 여론조사서 ‘당 비호감도’ 최고치
지난해 11·5 대선에서 패배한 미국 민주당이 1일 새 전국위원장을 선출하고 2026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전열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당 전국위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미네소타주 민주당 의장인 켄 마틴(51)을 전국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마틴 위원장은 전체 428표 가운데 246표를 받아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11월 펀치를 맞았다"라면서 "이제는 먼지를 털고 일어나 다시 싸움에 뛰어들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싸움은 여기(민주당)가 아니라 밖에 있다"면서 "지금 싸워야 할 상대는 도널드 트럼프 및 미국을 매수한 억만장자들"이라고 말했다.
마틴 위원장을 비롯해 전국위원장 후보자들은 당 메시지의 초점을 노동자 계급에 다시 맞추고 전국적으로 민주당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반(反)트럼프 대응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당의 핵심 집행부인 전국위는 당의 주요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각 단위 선거에 출마하는 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선거 전략을 전국적으로 조정하고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역할 등을 수행하는 한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주최한다.
제이미 해리슨 직전 전국위원장은 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연임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는 정치 노선 경쟁이 없었고,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인사가 출마하지 않았다.
마틴 위원장 역시 당내에서는 알려져 있으나 전국적인 지명도는 거의 없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퀴니피액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는 31%, 비호감도는 5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다.
반면 공화당에 대한 호감도는 43%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화상으로 연설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권력 남용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으며 해리스 전 부통령은 일부 특권층이 아닌 모두를 위한 싸움을 해야 한다고 각각 밝혔으나,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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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을꾸고있다니…불법체류자들때문에 몰매를맞았는데 무슨 억만장자타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