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9개소서 복제장치 ‘스키머’ 발견…주유시 기계손상 여부 등 잘 살펴야

주유하고 있는 모습.
최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워싱턴 일원의 주유소 수백개 업체가 주유소와 현금인출기(ATM) 등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몰래 복사해 빼돌리는 이른바 ‘스키머(skimmer)’ 장치가 설치됐는지 집중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News’는 지난 1일 ‘법집행당국, DMV 지역의 879개 업체에 스키밍 장치 설치 여부 집중 점검’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연방 비밀경호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단속은 페어팩스, 몽고메리, 프린스 윌리엄, 프린스 조지스, 알링턴, DC 경찰국 등 다수의 법 집행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879개 업체를 대상으로 불법 스키밍 장치가 설치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점검은 주유기에 설치된 카드 결제 단말기와 현금인출기 등 업소 내 6,561개의 각종 장치와 시설에 대해 진행됐고, 이중 24개 업체에서 발견됐다.
비밀경호국 측은 “이번 점검은 범죄자들이 고객의 금융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카드 스키머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매장 직원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은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따라잡기 어렵고, 범죄자들은 이같은 허점을 노리고 있다”며 “로컬 경찰들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업소들이 사기를 예방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 스키밍 장치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첨단화되고 있어 그 피해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카드 스키밍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ATM을 비롯하여 POS단말기나 여타 카드 판독기, 리더기를 사용할 때는, 기계가 손상된 곳이 없는지, 평소와 다른 부분이 있는지 꼼꼼이 살펴봐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 당국은 카드 판독기 입구에 수상한 장치가 부착되어 있지는 않은지 잘 살펴보고, 이상한 장치가 발견되면 즉시 직원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 도용이 의심될 경우 카드 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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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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