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시번, 32.2m 이글 퍼트 성공
▶ 재미 교포 김찬, 공동 5위 올라

브라이언 하먼이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하먼은 6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지난 2023년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제패했지만 이후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던 하먼은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직전에 우승 갈증을 씻었다.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다.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진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하먼은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타수를 까먹었지만,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하먼은 “이런 상황을 극복한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하먼은 지난해 해변에 놀다가 물에 빠진 자기 아들을 구해내고 혼수상태에 빠진 채 병상에 누워지내는 지인의 상태가 나빠져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했다면서 “우승 트로피를 그와 그의 가족에게 바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지만 하먼은 이미 마스터스에 출전할 자격을 지녔기에 마스터스 출전권을 추가로 얻은 선수는 없다. 이로써 올해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96명으로 확정됐다.
3언더파 69타를 때린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3타 뒤진 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하먼에게 3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서 역전 우승으로 마스터스 우승을 노렸던 앤드루 노백(미국)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 공동 3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미국 교포인 김찬은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4타)로 순위가 올랐다.
김찬은 이번 시즌 들어 11개 대회 만에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종전 최고 순위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16위였다.
패트릭 피시번(미국)은 17번 홀(파4)에서 32.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2008년 이후 최장거리 퍼트 성공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뷰익 오픈 최종 라운드 때 크레이그 발로우(미국)는 무려 33.95m 거리의 장거리 퍼트에 성공한 바 있다.
피시번은 이 퍼트 덕분에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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