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어니어 스퀘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17일 새벽 1시께 사우스 워싱턴 스트리트 100번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장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남성 1명은 중태로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에 대한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이어니어 스퀘어지역은 홈리스들이 진을 치고 있으며 최근 잇따른 강력 사건으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0일에는 남성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고, 지난 4일에는 흉기 난동으로 역시 2명이 부상했다. 3월13일에는 남녀 2명이 총에 맞아 부상했다
특히 올해 시애틀내 첫 살인 사건도 이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에는 세컨드 애비뉴 사우스(2nd Ave S.) 300번지에서 40세 남성이 사망했다.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제임스 헨더슨 2세(55)는 “총성에 잠에서 깼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한 차량이 도주하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총격 현장 바로 앞에 서서 “여긴 진짜 위험한 곳이다. 이 블록 전체가 그렇다”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아파트 단지에서도 심야 총격 사건이 발생해 18세 남성이 사망하고, 인근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11세 아동이 황당하게 총탄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새벽 1시 22분께 페더럴웨이 18가 SW 32100번지 블록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18세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응급 처치를 시행했으나, 피해자는 끝내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이웃 아파트에 거주하던 11세 아동이 유탄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실도 확인했다. 아동은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와 전 여자친구간 가정폭력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 간의 말다툼과 충돌 끝에 총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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