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의 두 학교에서 총기난사를 계획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8세의 전 고등학생 안드레아 예(Andrea Ye, 별명 알렉스) 군이 28일 징역 10년형 중 12개월을 실형으로 선고받았다. 나머지는 집행이 유예됐다.
예 군은 2024년 4월,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우튼 고등학교와 레이크우드 초등학교에서 대규모 총기난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우튼 고등학교 재학생이자 18세였다.
예 군의 체포는 한 동급생이 우연히 예가 작성한 129페이지 분량의 선언문 일부를 읽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루어졌다.
해당 선언문에는 학교 총격 계획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었고, 경찰은 예가 온라인상에서 총격범들을 찬양하는 대화를 나눈 기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12월에는 예가 학교 상담사에게 “학교에서 총격하겠다”고 발언한 사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주 검찰청은 전했다.
존 매카시(John McCarthy)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장은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사례이며, 무엇보다도 선언문을 발견하고 신고한 또래 학생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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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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