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액 40% 이상 상향… “스테이블코인 성장세 강화·강력한 수요”

가상화폐[로이터]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기업공개(IPO) 규모를 확대한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상장을 추진 중인 서클은 이번 IPO에서 3천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기존 2천400만주에서 33% 늘어난 수준이다.
공모가도 주당 24∼26달러에서 27∼28달러로 올려잡았다. 이에 조달 금액도 최대 6억2천400만 달러에서 8억9천600만 달러(1조2천360억원)로 40% 이상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서클은 기업가치를 최대 72억 달러(9조9천324억원)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56억5천만 달러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서클의 IPO 규모 확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고,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나타낸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미 상원은 지난달 19일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첫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며 이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은 그동안 가상화폐 거래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담보 용도로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빠르고 저렴하게 국경 간 달러를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 달러화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미 국채 수요를 유지하는 데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정치적·경제적 수단으로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USDC를 비롯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다.
서클이 발행한 USDC는 현재 약 620억 달러어치가 유통 중이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27%에 해당한다.
이 시장에서는 테더(Tether)가 67%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USDC는 올해 시가총액이 40% 증가한 반면, 테더는 10% 성장에 그쳤다.
서클은 이번 주 후반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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