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1,159억달러 예산안 합의, 전년보다 3.1% 증가 역대급
▶ 공공안전 증진 최우선으로, 0~2세 보육예산 1,000만달러 새 책정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026 예산안 합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와 뉴욕시의회가 1,159억달러 규모의‘ 2026 뉴욕시 예산안’에 합의했다.
지난해 예산 1,124억달러와 비교해 3.1%(35억달러)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이다. 지난 5월 에릭 아담스 시장이 내놓은 1,151억달러와 비교해도 8억달러 증액됐다.
이번 합의는 협상 시한인 6월30일을 사흘 앞둔 지난 27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아담스 시장은 “공공안전, 경제성,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감 있고 균형 잡힌 2026 예산안이 합의에 도달했다”며 “더 저렴한 도시, 더 가족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역대 최고의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안전 증진=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총기폭력 예방 및 대응에 5억달러가 책정됐고, 뉴욕시경(NYPD)의 경찰력은 2026년 가을까지 3만5,000명으로 늘어난다. 또 공공안전 증진을 위한 정신질환 노숙자 지원 5개년 예산 6억5,000만달러 가운데 올해 1억3,700만달러의 예산을 1차로 집행, 치료와 주거문제 해결에 시동을 건다.
청소년 안전을 위해 여름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고, ‘세터데이 나잇 라잇’ 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도로 안전을 위해 상용(배달용) 전기자전거 규제 부서를 610만달러의 예산으로 신설한다. 이민자 지원 예산은 추방위기 이민자에 대한 무료법률지원 4,190만달러 포함, 5,450만달러가 책정됐다.
■교육환경 개선= 뉴욕시 보육 바우처 자금을 2억2,900만달러까지 늘리고, 0~2세 영아 보육 예산 1,000만달러가 새롭게 책정됐다. 0~2세 보육 프로그램은 시범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학급 규모 축소를 위해 2028년까지 교사 3,7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내용과 학교 예산 안정화를 위한 예산 1억2,800만달러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과 교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이다. K~8학년 방과 후 프로그램 예산은 7억5,500만달러, 10개 도서관 주 7일 서비스를 위한 예산으로 200만달러가 책정됐다. 3-K 및 보편적 Pre-K 프로그램 등 보육예산은 전액 복원됐다.
■세입자와 노동자 지원=연방빈곤선 150% 이하로 자녀가 있는 가정은 개인 소득세를 폐지한다는 내용과 저소득층을 위해 향후 15년간 8만개에 달하는 저렴한 신규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세입자 보호에 760만달러, 공실 아파트를 임대 보조 프로그램 전환에 220만달러, 구직 견습 프로그램에 100만달러 등을 책정했다.
■삶의 질 개선=시내 64개 공원 및 공공장소 청소 확대를 위해 1,240만달러의 예산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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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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