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집행·추방 작전부 우편실에 가루 든 편지 5통 배달
▶ 2명 노출…인체 이상 없어

뉴욕시 경찰과 소방대원, FBI 요원들이 출동해 붕산 가루가 든 편지 5통이 배달된 맨하탄 남단의 ICE 청사 건물을 폐쇄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로이터>
맨하탄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에 붕산가루가 든 편지 5통이 배달돼 건물이 한때 폐쇄되고 연방수사국(FBI)이 조사에 나섰다.
뉴욕시 경찰국(NYPD)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맨하탄 남단에 있는 26 페더럴 플라자 건물에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편지 5통이 보내졌다. 이 건물은 ICE를 비롯해 연방정부 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가루가 든 봉투가 발견되자 FBI와 NYPD, 뉴욕시 소방국(FDNY) 등이 출동해 건물을 폐쇄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문제가 된 편지 5통은 건물 9층의 ICE 집행 및 추방 작전부 우편실에서 발견됐다. 봉투를 열었을 당시 6명이 인근에 있었고, 이 중 2명이 직접 가루에 노출됐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분말에 대한 초기 검사 결과 붕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독약과 살충제 등에 쓰이는 붕산은 소량 섭취시 인체에 독성이 없지만, 과다 노출 시는 위험할 수 있다. 각 봉투에 얼마나 많은 양이 들어있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위엄한 물질은 아니라고 밝혔다. FBI는 분말이 들어있는 편지에 무슨 내용이 쓰여 있는 지는 언급하지 않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연방법원이 ICE에 맨하탄에 있는 임시 구금 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후 발생했다. ICE는 해당 건물 10층을 임시 구금 장소로 사용 중이다.
FBI는 “이런 종류의 협박 편지를 보내는 것은 범죄다.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스 뉴욕시장도 “위험한 물질이 관련되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범죄이며 관련자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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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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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아서 법이 살아있다는걸 보여라... 입에 지가 보낸 독극물 쳐넣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