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시니어센터 이사회, 부실 보고 논란 김용남 회장“지출 영수증 있어 문제없다”

하워드시니어센터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이 김용남 회장(오른쪽)에게 재정 내역에 대해 묻고 있다.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회장 김용남)가 재정 및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엘리콧시티 한 식당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김용남 회장은 상반기 결산과 함께 웹사이트 개설 및 주류사회와의 파트너십 등에 대해 보고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재정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3,500달러의 적자를 포함한 수입이 2만9,525달러, 지출이 2만7,325.51달러로 잔액이 2,196.49달러다.
이에 대해 윤영희 이사를 포함한 일부 이사들은 투명한 재정 운영을 촉구하며, 모든 집행이 분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이사는 “지난해 김용남 회장이 취임하면서 2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난해 어떻게 해서 적자가 생겼는지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며 “지난 한 해 동안의 결산 보고도 없었고, 이번 상반기 결산 보고에서 복지후생비로 6,510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알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용남 회장은 “모든 지출에 대한 영수증을 구비하고 있으니 궁금하면 개인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
2002년 창립 때부터 20년 넘게 회원이라는 한 이사는 “지난 1월 메릴랜드 휴머니티 마릴린 하자 메모리얼 샤인 그랜트로 1만 달러를 받은 것은 이번 재정 보고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상반기에 행사는 야유회 한 번밖에 없었는데 지출이 많은 것 같고, 이사들이 재정이 어떻게 집행되었는지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사는 “이사장도 없이 김용남 회장과 부인인 줄리 김 총무 둘이서만 센터의 모든 것을 처리하는데 센터는 동호회나 친목회가 아닌 이사와 회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공익단체”라며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함은 물론이고, 사업 운영 및 추진도 이사들과 상의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날 이사회는 김 회장과 몇몇 이사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며 중단돼, 추석 행사와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주요 안건들이 논의되지 않았다.
한편 전직 회장단에 따르면 2024년 1월 31일 기준으로 하워드시니어센터의 은행 계좌 3개에 잔고가 각각 758.91달러, 2만6,498.74달러(하워드시니어센터 계좌), 1만8,966.99달러(CNA 그랜트 계좌)였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2002년 5월 창립한 하워드시니어센터는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복지 및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하며 한인 1세대들의 모범단체로 명성이 높았다”며 “이번 재정 논란이 확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정확한 재정 보고가 이뤄져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기 바란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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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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