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0.6%↑·나스닥 1.1%↑…엔비디아 2% 오르며 상승 견인
▶ 젠슨 황 “지난 6개월간 컴퓨팅 수요 급증”… ‘AI 낙관론’ 부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8일 상승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등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국제 금값도 온스당 4천달러선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고, 은값은 1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5.02포인트(1.12%) 오른 23,043.3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6,601.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 1위인 엔비디아가 이날 2.2%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의 'AI 낙관론'을 되살렸다.
그는 "AI 모델이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복잡한 추론을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올해,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컴퓨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시리즈에 대해서도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정말, 정말 높다"며 "우리는 새로운 인프라 확충의 시작점, 즉 새로운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는 관측에 전날 2% 넘게 하락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은 황 CEO 언급에 이날 1.54% 반등했다.
앞서 월가 일각에서는 AI와 관련한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떻게 수익을 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아무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거품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날로 8일째 이어졌지만 AI 낙관론이 키운 투자심리를 잠재우진 못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두 예산안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며 가결하는 데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치 국면이 계속되면서 셧다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9월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미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다수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한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랠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나타낸 데 이어 은값도 14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70.5달러로, 전장보다 1.7%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장보다 1.7% 오른 온스당 4천50.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천달러선에 안착했다.
같은 시간 은 현물은 전장보다 3.2% 급등한 온스당 49.3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은값은 이날 장중 온스당 49.57달러에 거래되며 2011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을 의미 있게 되돌릴 촉매 요인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중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온스당 5천달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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