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 유휴 시설
▶ 데이터센터용 시설 전환
자동차 제조사 포드의 에너지 사업 부문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힘입어 뜻밖의 ‘효자 사업’으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뉴욕 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날까지 최근 한 달 새 26% 넘게 올랐다.
에너지 저장 사업부문 자회사 ‘포드 에너지’(Ford Energy)를 설립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진출한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포드의 ESS 사업 진출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전략적 전환의 산물이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던 공장들이 수요 부진으로 유휴화하자 이를 데이터센터·전력망용 ESS 생산 시설로 전환하기 시작한 것이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의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규모 ESS 수요도 함께 커진 상태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페르코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포드가 대형 상업 고객들과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포드 에너지 부문의 가치가 1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의 기술제휴가 포드의 에너지 저장 사업에서 “저평가된 전략적 경쟁 우위”라고 평가했다.
포드는 이후 실제로 프랑스전력공사(EDF) 북미 사업체에 2028년부터 연간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을 발표했다.
포드는 올해 에너지저장 사업에 1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켄터키주 배터리공장을 데이터센터·전력망용 대형 저장 셀 생산 시설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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