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승단시험을 통과한 중앙시니어센터 태권도반 수련생들. 왼쪽부터 데니스 게이츠, 손정님, 이희숙, 김상우 씨. 뒤는 임승길 사범.
70대와 80대 시니어들이 태권도 검은 띠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중앙시니어센터 태권도반 승급 및 승단 심사에서 검은 띠를 획득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김상우(85) 씨와 손정님(72) 씨, 이희숙(70) 씨가 국기원 3단 승단에 성공했으며, 데니스 게이츠(Dennis M. Gates·72) 씨는 태권도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검은 띠 1단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김상우 씨는 “칠십이 넘어서 태권도를 시작했는데 수련을 계속하다 보니 정신이 맑아지고 몸에 힘이 생겼다”며 “걸음걸이도 힘차졌고 생활이 즐거워졌다. 앞으로도 계속 태권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정님 씨는 “은퇴 후 우연히 시작한 태권도가 이제는 삶의 활력소가 됐다”며 “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태권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희숙 씨는 “처음에는 몸이 약해 주변의 걱정이 많았지만 관장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며 “지금은 복용하던 약도 끊고 건강검진도 모두 통과했다. 많은 분들에게 태권도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은 띠 1단을 취득한 데니스 게이츠 씨는 “태권도는 정말 훌륭한 운동”이라며 “골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몸이 유연해지고 집중력이 향상돼 스코어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도 놀랄 정도로 변화가 컸다”며 “태권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수련생들은 시니어 태권도반을 지도하고 있는 임승길 국기원 9단 사범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최고의 스승”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14년 시작된 중앙 시니어센터 태권도반은 현재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진행되고 있으며, 각반마다 약 20명의 수련생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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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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