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판에 이르러서야도시로 갈보퉁이를 풀던이웃집 순이가바보였음을 알았다좁은 목으로 콸콸콸 퀄퀄퀄물 쏟아지면서나무도 풀도 없는 허허 들판자갈처럼 구르던이웃집 순이의 눈물이눈물이 …
[2018-09-06]나는 당신의 심장을 가지고 다닌답니다(내 가슴 속에 그것을 가지고 다니죠) 가지고 있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내가 가는 곳 어디나 당신도 가죠, 사랑이여: 나 홀로 하는 일은 모두…
[2018-08-30]살과 살이 맞부딪칠 때 쏟아지던 소나기 그친 뒤거기 피어오르던 무지개를 보았나요 양동 뒷골목, 그 음습한 그늘에 웅크린 아이에게콘돔 심부름을 시키는 어머니의 손짓 따라 약국을 향…
[2018-08-28]돌아가신아버지의 셔츠를 빤다.마지막이다.땀 냄새가 난다. 이 땀을 나는 기억한다, 어린 시절부터,수년 동안 나는나는 아버지의 셔츠와 속옷을 빨아왔다,작업장에 있는 쇠난로위에서 …
[2018-08-23]심장으로 피를 되돌리는 건 발이다 대부분의 날들은 발의 연가에 귀먹었다목젖 밑까지 설움이 차오르는 날머리를 감다가 물이 얼마나한 위무의 큰 얼굴인가를 들여다 본 자대야 속으로 더…
[2018-08-21]해 뜨기 직전갯벌의 진흙 속을몇 십 마리 불가사리가 기어간다마치 진흙이 하늘이기라도 한 듯수많은, 불완전한 별들이천천히 가로질러 간다천국을 가로지르는 진짜 별들처럼.그러더니 갑자…
[2018-08-16]큰형 동생네 우리 식구가 모여어머니 수의를좋은 삼베로 미리 장만하자 상의하였다.다소 시적인 어머니 그 말씀 듣고는그 정성 다 알지만세상이 다 수읜데 그럴 필요 없단다.아침 새소리…
[2018-08-14]좋은 사람 아니어도 돼요 수백 마일 사막을, 참회하며 무릎으로 기어다지지 않아도 돼요 당신 속의 보드라운 동물이 사랑하는 것을 그저 사랑하게 하면 돼요 절망에 대해 말해보세요,…
[2018-08-09]어딘가 아픈 얼굴들을 하고 시인들이 앉아있다 막 입원한 듯 막 퇴원한 듯 위중해도 보인다 암 투병 중인 여류시인 문병 갔다가 걸어서 연말 술자리에 갔더니 울긋불긋한 선거 현수막이…
[2018-08-07]크리스천 펠로우십 모임에 가던 길, 모퉁이에서늙은 거지 여인을 만났다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섬세한 뺨에 키스를 했다.그리고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의 내면이 똑 같았다같은 …
[2018-08-02]친구들하고 신나게 새벽까지 놀다가 학교에 못 갔다심각한 거는 시험 보는 날이라는 거다네 과목 빵점다행인 거는 학교에 안 가면 그 과목 최하점을 맞은 애랑 같은 점수를 준다는 거다…
[2018-07-31]이타카에 한 여인이 있었지옆방에서 그녀는 온 밤을 슬프게 울었지어쩔 수 없이 나는 사랑에 빠졌다네마을의 지붕마다 눈이 내려캄캄한 모든 우울을 채워주던눈의 이불 아래서다음날 아침모…
[2018-07-26]해변의 황무지를 쓰고 죽고 싶다풀 서너줄기 이어진 석양의 모래톱 고독한 동북아시아, 변방의 한 시인 어린 킹크랩의 눈단추처럼늘 기울어진 하늘을 찾는 물별을기다리며스스로 황무지가 …
[2018-07-24]어느 창백한 6월 새벽 네 시끝없는 숲의 동굴 속에시골길들은 아직 젖은 채 회색빛일 때,한 마리 개미 솔잎을 지고바쁘게 걸어 나온다.120 킬로미터 길에 새겨진‘Goodyear’…
[2018-07-19]애인을 배낭 속에 넣고 아침이면 학교로 간다 멀리 강물을 내다보면 덜컹대는 전철 속에서도 행복하다 강의실 창가에 앉아 내가 졸고 있는 동안 애인은 배낭 속을 빠져나와 의자와 의자…
[2018-07-17]우리 마을 사람들은 커피를 너무 마셔그들은 언제나 불안하고 서둘러. 운전을 하면서도 커다란 플라스틱 머그잔으로 커피를 마시지. 그들은 차를 추월하고 주차자리를 가로채지. 정원묘지…
[2018-07-12]윤태자,‘#82’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내 이마를 건드리며 떨어진 것이다 나무 한 잎 피우려고 잠든 꽃…
[2018-07-10]말리부 해안에 달빛이 내린다겨울 밤, 수백 마일 떨어진 몇 개의 별들지구를 감싸고 영원히 출렁이는 바다. 아주 멀고 먼, 당신의 입술이 가까워 질 때바다는 당신 눈 속의 그 빛으…
[2018-07-05]먼지가 수북이 덮인 트럭 한 대 언덕길에 웅크리고 있었다 주인은 어딜 갔는지 몇 주가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트럭 밑으로 고양이가 비척거리며 들어갔다 네 바퀴 사이 불룩한 배를 …
[2018-07-03]이곳엔바람이 혹독하게도 불어대지만,달빛도 새어 든다네폐허가 된 집의 지붕기와 사이로Izumi Shikibu ‘비록 바람이’ 임혜신 옮김이즈미 시키부는 11세기 일본의 가인으로 연…
[2018-06-28]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사업체 매물 보기 : Rtree.com
"현실적인 융자 프로그램" 만을 권해 드립니다!!"신규 융자 프로그램 - First Home Buyer 와 No 세금보고 자영업자"다운 페이가 적고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First Home Buyer 일 경우에도낮…
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사진·로이터) 전 대통령 측이 재집권 시 제3국 추방을 포함해 불법 이민자에 대한 전례 없이 강력한 단속을 위한 세부 정책을 짜…
코리안 벨가든 완공 12주년 및 한국문화 축제가 18일 버지니아 비엔나의 메도우락 식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해고를 한 달 넘게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매일 불안에 떨며 출근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20일 전했다.일론 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