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람’ ‘없어도 되는 사람’ 그리고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이 있다. 물론 사람을 이런 사람, 저런 사람으로 나눈다는 것은 썩 바람직한 일…
[2002-11-17]일손을 멈추고 여유를 갖고 친척 친지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저녁시간은 즐겁고 행복하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주례 목사에 의한 예식이 경건하나 재미있게 치러진 뒤 흥겨운 음악…
[2002-11-16]현실화하면 울화통이 터질 수 있는 가상의 얘기들이 있다. 제대말년이라 들떠 있는 한국 군부대의 K병장은 자그마한 달력에 X표시로 날짜를 지워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군에 비상이 선…
[2002-11-16]책장을 정리하다가 영문 책자 속에 섞여 눈에 띄지 않았던 심훈의 소설 ‘상록수’를 발견하였다. 수십년 전 한국을 떠나올 때 기념품으로 짐 보따리에 넣어 왔던 ‘상록수’를 보자 우…
[2002-11-16]오랜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추석과 동창회를 겸하여 한국에 다녀왔다.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해서 나는 매일 하루를 걷기로 시작한다. 이곳 미국에서는 ‘굿모닝’ 또는 ‘하이’로 인사…
[2002-11-16]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되는 한인들의 스토리가 신문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일주일 전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대기중인 경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두…
[2002-11-16]10여년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성장기를 보낸 옛 동네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한강변을 끼고 있어 아침마다 걷고 뛰는 사람들이 강둑으로 모여들던 제2한강교 부근의 동네였다. 자그…
[2002-11-16]요즘 한국민은 몰론 미주 한인들까지 TV드라마 ‘야인시대’에 푹 젖어있다. 과거 ‘여명의 눈동자’때처럼 비디오가 출시되는 저녁이면 비디오 가게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플러싱 지역…
[2002-11-15]며칠전 LA한인타운의 어느 교회에서 자그마한 졸업식이 있었다. 나는 졸업생의 한명으로 앞줄에 앉았고, 나를 아는 농아교인들이 참석해 뒷자리 구석에 앉아 있었다. 식이 진행되자 나…
[2002-11-15]미국 사람들이 아무리 화가 나서 소리치다가도 누가 조용히 딱 한마디 내뱉으면 그 자리에서 뚝 멈추는 말이있다. “Lighten up!”-즉 짧은 인생에 그까짓일로 눈부릅뜨고 목…
[2002-11-15]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이 가장 성가셔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배심원 소환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가능하다면 뒷돈을 내고라도 피하고 싶은 게 배심원 서비스…
[2002-11-15]2001년 9월11일은 미국에 있어서 엄청난 비극의 날이었다.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야만적인 테러행위에 대하여 미국인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 번져나갔다. 이처럼 미국인들이…
[2002-11-15]또 삐걱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는 국민회관 복원위원회에서 들리는 소리다. 미주한인 독립운동의 유적지인 구 국민회관을 복원키 위해 결성된 유관단체들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이다.…
[2002-11-15]팜스프링스 인근 프리웨이에서 운전자, 승객 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허가 한인 ‘밴 택시’ 사고는 안전수칙과 불법택시에 대한 불감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점에서 경종이 되고 …
[2002-11-15]인류가 처음 마신 술은 포도주다. 이란의 북부 산악지대인 자그로스 산맥에 자리잡은 하지 피루즈 테페라는 곳에서 기원전 5,500년께 만들어진 포도주 찌꺼기가 담긴 병이 발견됐는데…
[2002-11-14]‘지도자 운(運)이라는 게 있을까’-. 미국 역사의 장면 장면들을 대할 때마다 떠오르는 상념이다. 그리고는 자문에 자답을 한다. ‘미국민은 지도자 운이 있는 국민’이라고. 다른 …
[2002-11-14]‘국민회관 복원’에 관한 기사가 여러차례 보도될 때마다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복원’이란 본래의 구조가 소멸하였거나 폐허가 되어 그 기능을 상실하였을 때 그…
[2002-11-14]동물들의 생태계가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을 통한 생존 투쟁이라면 육식동물의 먹이인 초식동물의 운명은 숙명적이라고 하겠다. 광활한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잡다한 동물들의 정경이 …
[2002-11-14]“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하지요” 아들이 16살이 되면서 운전을 시작한 한 주부의 요즘 심정이다. 대개 부부 맞벌이를 하는 이민가정에서 집집마다 가장 애를 먹는…
[2002-11-13]딸깍발이라 하면 비가 오지 아니하여도 늘 나막신만 신는다는 고집세고 가난한 선비를 가리키던 말이다. 그리고 선비란 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는 사람을 자칭했었다. 이 딸깍발이는…
[2002-11-13]퀸즈한인회(회장 이현탁)가 12일 퀸즈 플러싱 소재 코리아빌리지 디모스연회장에서 개최한 ‘퀸즈한인회 45년사’ 배포 기념 만찬 행사가 한인사회…
메릴랜드코리안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메릴랜드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이 세대와 인종을 넘어 한류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이민당국이 시카고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던 와중에 체포를 피해 도주하던 멕시코인 남성을 사살했다.12일 CNN 방송과 AP 통신 등이 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