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은 빛은 창조하시되 어두움은 창조하지 않으셨다. 빛이 없는 곳이 곧 어두움이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종종 죄를 어두움으로 부르는데, 요한복음에는 유다가 예수를 팔려고 …
[2021-09-14]어느 교인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이제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교회에 나와 보면 어떤 사람은 예배시간에 셀폰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2021-09-13]소슬 바람 가을 아침대쪽 같은 긴 다리와 긴 목을 세우고산책길 위에 미리 나와지나가는 나그네에게몇 번이고 머리를 숙이고꼬리를 흔들며인사하는 어여쁜 사슴다음에 만날 때까지오늘도 내…
[2021-09-13]막바지 여름이 떠나기 싫은 듯 매일 마지막 더위를 토해내는 이 계절, 그마저 견디기 힘든지 장마를 불러와 매일 땅위에 넉넉한 비를 쏟아내고 있다. 여름 내내 목이 터져라 울어…
[2021-09-12]바람이 분다뻐꾹새 울음 우는멀어져 가는 오후나뭇잎이 부채질하는 산들바람 곁에산새들 이야기와 개울물 소리 합창하듯나를 부른다.주는 것 없는 나에게 주고 또 주는바람이 불어 오는 곳…
[2021-09-09]오늘도 고향동산에 찾아가는 늙은이가 있다하루도 빠짐없이 12년’을 온다머리를 빗겨주고 얼굴을 씻어주고 자라지도 않은 잔디를 벌초하고 비석을 어루만지고 있다참으로 좋은 남편 두셨드…
[2021-09-09]“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인…
[2021-09-08]무슨 일이건 간에 중요성 면에서 경(輕), 중(重)이 있고 일의 처리 면에선 완(緩), 급(急)이 있을 수 있겠다. 얼마 전 한국에 사는 자칭 지식인, 지도자연하는 한 인간과 격…
[2021-09-07]이쁜 소리 만들어 부르지 않아도 가을이라고 하면 모든 생각이 다나요. 똑같이 좋은 날씨지만 봄과 틀립니다. 냄새도 틀려요.봄은 젊음을 상징하며 싱싱한 시작입니다. 여자들이 좋아하…
[2021-09-07]주위는 타인처럼낯설기만 하네허전한 들판에새 한 마리 날아와나를 위로 하네가는 길 멀어새처럼 날아닿고자 하는 곳에다다르고 싶어라날아간 새는다시 만날 수 없어가는 길에 석양을만나 친…
[2021-09-06]한국 대통령 선거 6개월을 앞두고 정치권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성실성이 결여된 가면극의 양상이다. 왠지 체력도 장비도 구비하지 않고 절벽을 기어오…
[2021-09-06]미국에서는 10년마다 한 번씩 인구조사(센서스)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선거구를 조정한다. 이는 10년 사이의 인구 변동에 따라 선거구들 사이에 생길 수 있는 인구수의 편차를 공…
[2021-09-06]오늘 아침도 그랬다. 신문을 가지러 현관문을 여는 순간, 발 아래 신문이 놓여 있었다. 차 안에서 툭 던지고 가는 배달원이 그럴 리는 없을 텐데, 이따금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
[2021-09-02]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Henrik Ibsen)이 1879년에 쓴 희곡 ‘인형의 집(Puphejmo)’ 연극이 그해 12월 21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덴마크 수도 코펜…
[2021-09-02]어렸을 적 어느 날 친척 어른이 사가지고 온 통닭을 처음 먹었을 때의 입맛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마 지금의 겉바속촉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부드러운…
[2021-09-01]내가 엄마라고 부르는 분이 계신다. 미국에 처음 도착하고 첫째 딸의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내가 엄마라고 부르는 분의 남편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그 남편분으로 말할 거 같으면 서울…
[2021-09-01]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한인사회 원로 되시는 분이 우리 부부를 저녁 초대 하고 새로 출간한 ‘제프의 시간여행’을 구매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원로 분의 성함을 물어보니 절…
[2021-08-31]이쪽 땅이 저승이고 철조망 너머 저쪽이 이승이었다 그녀에게는잔혹한 땅 여자로 태어난 죄값만이 남아 있을거다 이생에는아가야 너는 저 너머 세상에서 꼭 사람으로 살아가거라부지할 목…
[2021-08-31]아버님 산소에 다녀오는 길전설의 여우가 살고 있지요머리끝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고갯길마지막 심장의 고동소리가 들려요두 눈을 감고 가슴 떨리는 황혼을 붙잡았지요나를 부르는 반가운 목…
[2021-08-30]엊그제 저녁 축축한 패티오 창가에서 어미 개구리 유리에 붙어서 방안을 들여다보더니오늘은 이층 계단에서 아기 개구리가 눈알을 굴린다*메러디스 빅토리호 김치 6 아이처럼 깡충 내 컵…
[2021-08-30]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정계 거물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
K-푸드의 선풍으로 K-베이커리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이 메릴랜드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메…
제 75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 로즈빌 마이두 파크 6.25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